1) 현관 및 홀

현관과 홀은 그 집의 모든 특징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개성과 안목을 표현할 수 있는 적합한 색상과 짜임을 고르는데 유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관은 조명이 밝지 않고 가구가 적게 놓여 있기 때문에 카페트 혹은 현관매트가 눈에 잘 띠는 곳이며 색이나 질감에 의하여 그 집의 첫인상이 달라 보일 수 있는 곳이므로 개성적인 색상이나 질감을 선택하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전체적인 색상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므로 그 발란스를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질감이 풍부한 shaggy style의 밝은 파스텔 톤의 카페트는 그 집의 첫인상을 포근하고 명랑하게 해 줄 수 있지만, 메인인 집 안의 인테리어와 색상이 클래식한 경우에는 경박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위와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작은 부분이라고 쉽게 생각 하지 말고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

2) 거실

거실은 가족 모두가 같이 사용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며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게다가 보행 빈도도 비교적 많으므로 가족의 구성, 방문객의 수나 접대 방법 등에 의해 많은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거실과 부엌이 같은 동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소재나 색상, 디자인 등을 선택 할 때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요즘은 거실의 인테리어가 간결하고 밝은 색을 많이 사용하며 바닥에 대리석이나 타일 등을 까는 것을 선호 하는 추세이므로 shaggy style의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색상의 러그가 관심을 끌고 있다.

3) 계단, 복도

계단은 다른 장소와 달리 시선이 높아 눈에 자주 띄는 곳이고, 모서리 부분이 많아 마모가 잘 되고 관리도 쉽지 않으므로 소재를 잘 선택 하여야 한다. 색상은 벽면과 동일한 계통을 선택하되 조금 진한 것이 안정감을 준다. 복도는 방과 다른 공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다른 곳에 깐 카페트의 색상, 질감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컴컴한 복도에는 밝은 색을 선택하고, 환하고 채광이 잘되는 곳은 빛과의 조화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4) 식당

요즘 식당의 용도는 단순히 식사를 하는 장소가 아니라 거실과 응접실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색상은 따뜻하고 청결한 느낌을 기초로 하고 다음으로 다른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요한 것이 관리의 문제이다. 음식물에 의해 오염되기 쉽고 식탁과 의자에 의해 자국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가 가장 적은 재질과 짜임을 선택 하여야한다.

실크 재질은 오염이 되면 원형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피하고 pile이 너무 긴 shaggy 스타일은 청소가 어려움으로 20m/m이하의 pile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조직이 단단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다양한 재질- Wool, Sisal, Nylon등-의 loop style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5) 아이들 방

공부, 놀이, 수면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니 더러움이 타지 않는 색과 견고하고 위생적인 카페트가 요구된다. 근래에는 소재가 발전하여 항균은 물론 제전, 방오가공에 공기정화 기능을 가진 카페트들도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화 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은 색체에 의해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연령, 성별, 성격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소 산만하면 블루 계통이,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면 발랄한 색 계통이 효과적일 것이다.

6) 침실

개인 위주의 방이기 때문에 자기 개성을 충분히 자아낼 수 있는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공간이다.

잠만 자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진정한 의미의 휴식처이니 자기위주의 느낌과 색상을 마음껏 사용하여 자기만의 개성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는 것도 좋다.